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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사랑/우리술 이야기

‘술이야기’를 시작하며

by 장보고의꿈 2015. 12. 10.

-‘술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인 음식(飮食,food,먹을 거리)은 한자어로 마신다()와 먹는다()는 뜻을 합친 것입니다. 마시는 것, 그 가운데 술을 제가 할 얘기로 삼았습니다. 하는 일이 술 만드는 일이고, 하고 싶은 일도 여러 가지 술 만드는 일이고, 술에게 내마음을 주었기 때문에 오래도록 술에 얽힌 얘기를 할 것입니다.

 

 즐기는 사람이나 아예 거들떠 보지 않는 사람이나 늘, 술은 우리곁에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이 딱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도리어 미치지 못함과 같음)이라,우리 삶에 힘을 주기도 하지만 때론 지나쳐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술이 술이되 마시는 사람에 따라 주선(酒仙)이 될 수 있고 주졸(酒卒)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제 글이 술을 마시되 알고 마시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술과 어울리는 음식뿐만 아니라 술이 있어 돋보이는 여러 문화도 술이야기가 찾아 보겠습니다. 술을 멋있게 즐기고 싶습니다.

 

 

<사진> 부의주 빚는 과정

 

 

月下獨酌 (월하독작)

달 빛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 李白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舉杯邀明月(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月既不解飮(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行樂需及春(행락수급춘)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我舞影零亂(아무영영란)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

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

달은 본래 술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흉내만 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봄날을 마음껏 즐겨보노라.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

취하기 전엔 함께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리니,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 길이 맺어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기를.

 

[네이버 지식백과] 월하독작 [月下獨酌] (두산백과)에서 끌어다 씀.

 

(다음 글 제목은

-? 술인가?-

술이 왜 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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